제50소시집
호수는
능선에서
반갑게 만난 호수는
평생 친구다
다 받아주는
해가 지지 않는 꽃이다
천상의 능선을 가진 산이다
호수는
늘 푸른 숲에
사계절 푸르른 꿈을 가진 능선은
호수는 인자하고 행복하다
꿈이다 는 꿈
이룰 수 있다 고
늘 속삭여준다
호수는
산이다 는 호수
큰 등에 업어주고
큰 가슴으로 감싸주고
만년설을 이고
노을을 품에 넣고
속뜻을 비치는
양심 바른 농부다
호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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