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소시집
여름
逸麗 고 상
생존경쟁의 장이다
도전의 장이다
젊음의 장이다
호수를 바라보며
호젓한 음악 감상의 장은 끝났다
초원을 바라보며
여유의 장은 끝났다
농부는 한 줌이라도 풀을 뽑아야하고
뛰고 땀을 흘려야한다
산마다 우둠지는 영역을 넓혀야하고
뿌리는 깊고 넓게 내려야한다
여왕개미는 자식을 번식 시켜야하고
꾀꼬리는 벌레를 열심히 잡아야하고
솔개는 쥐를 열심히 잡아야한다
살기위해 살생해야한다
붓을 들어라
책을 들어라
자신을 들어라
일을 들어라
여름엔 평탄한 길은 없다
한숨 쉴 때마다 늦다
푸른 농부여
열심히 일을 잡아라
뻐꾸기 사기꾼도 일을 잡아라
여름은 정글의 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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