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소시집
7월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다
一餘 고 상 원
끝과 시작의 달
주거나 받거나
뺏기거나 빼앗거나
생존경쟁 달구는 달이다
고막이 터져라 직박구리 새끼는 밥 달라하고
대지는 목메도록 물 달라 하니
목메는 달이다
고호는 불타는 자연을 흐느낌으로
피카소는 여체의 신비로
원색으로 7월의 불타는
마음과 영혼을 표현했다
7월의 신비를, 욕망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다
7월이 되면 있는 힘 다해
원색으로 7월을 갖고 싶다
가끔 우리나라 산천초목을 고호처럼
가끔 7월의 신비를 피카소처럼
한국의 여인으로 표현하고 싶다
한국의 산으로 표현하고 싶다
마음과 영혼이 흠씬 물든
생존경쟁 치열한 7월을
슬프도록 가장 한국적으로 표현하고 싶다
7월의 선수로 뛰며
뜨거운 생존경쟁 손잡고
굵직한 7월 그리고 싶다
7월은 목메는 달이다
장미가 독기 품고 목메는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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