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삶은 허공의 꽃이다, 생과 사가 하나다

kk고상 2012. 8. 1. 05:24

 

 

 

 

 

 

제52소시집

 

                   一餘 고 상 원

 

생과 사 하나이거늘

허공의 꽃이거늘

쓰고 단 맛도 오감도 하나이거늘

구름에 핀  꽃이거늘

행복과 불행도 벼랑에 서면

하나이거늘

역경과 순경도 파도 앞에선

하나이거늘

밀물과 썰물도 바다에서는 하나이거늘

질투와 욕망은 허공의 꽃이거늘

암벽에 핀 바위채송화를 보라

폭포에 핀 돌단풍 꽃을 보라

꽃의 꽃이거늘

벼랑에 獨也靑靑하는 소나무를 보라

삶의 희망이거늘

노하지마라

후회하지마라

자신감으로 기회를 잡아라

기다리며 세월을 타라

기회와 자신감 속으로

깊은 강은 멈춘 듯이 흐른다

높은 산은 만년설로 하나다

하나같다는 것

멈추듯 흐른다는 것

깊고 높을수록 한결같이

함부로 요동치지 않는다

불행과 행복이 하나 되어

멈춘 듯 흐르는 동요하지 않는

음미하며 즐기는 삶이다

인생은 황무지에서 쟁취하는 것

불행과 행복이 하나 되는 것

스스로 극복하고 개척하는 것이다

황무지와 보물도

마음먹기 따라 하나요

깊은 강, 높은 산에서는

순경과 역경도 하나요

모진 삶은 허공에 핀 꽃이요

게으른 삶도 뜬 구름에 핀 꽃이요

스스로 핀 꽃은 꽃의 꽃이다

허공과 공도 하나다

나는 것과 기는 것도 하늘에선 하나다

어두운 삶과 밝은 삶도

바다 속에선 하나다

만년설 속애서도 하나다

땅 속에서도 하나다

마음속에서도 하나다

삶은 야생화의 질긴 뿌리다

 나무와 야생화  얼굴이다

삶은 양과 음이 하나인 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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