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월룡평야를 못떠나는 백로가 내 마음을 아는지
제54소시집
황금들
타오른다
고행의 결실이
고향의 추억이
뜻대로 타오른다
농부가 뿌린 씨에
귀때기 때렸던
하늘이 얼싸 안고
뿌린 대로 타오른다
할머니 등 타고
신작로 달린다
할머니 뜻대로
이루어진 황금들이다
고추 한 입 베어 물며
막걸리 한 잔 마시고
순이 손잡고
풍선 구름 속으로 달린다
해탈한 황금알에
농부의 뜻 새겨놓고
뜻대로 타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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