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소시집
봄이 오는 겨
고 상 원
겨우내
뿌리로 내려가
실컷 울었겄지
이름 모를 풀이
제 색깔로
얼굴 내미니
봄이 오는 겨
기적 같은 힘으로
쥐 눈망울만큼 꽃이 피면
겨울은 다 떠나고
봄은 황사바람 쐬며 오겄지
청매화 흐드러지면
겨우내 닦은 禪으로
이별 아픔 딛고
기러기는 애잔히 떠나겄지
이별과 미련은 언제나 있는 법
이별과 만남은
언제나 갈림길에 있는 법
새 출발 하겠다고
봄눈 뜨는 겨
뼈 빠지게 일해 보는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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