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문턱을 지나
요 요 요놈들 나왔구나
파란콩 붉은콩 검정콩 누런콩 예쁜콩
시련 이겨낸 밝은 눈이 빛나는구나
사월까지 눈이 내리고 추웠는데
꽃은 피고 열매는 당당이 맺으니
자연은 포기를 모르고 달려왔네요
왕벚꽃 수양벚꽃 산벚꽃 겹벚꽃, 우아했지
산마다 산철쭉, 은은했지
천사의 섬에서 떨던 양파와 마늘
토실토실 커서 나와부렸네
풍요를 알리는 청포도 주러주렁 열려부렸네
농심 가슴팍 쪼는 두루미
들의 푸르름에 놀라 날아갔다 돌아오네
녹음이 짙어질수록
희망의 배는 계속 다가오고 스쳐가니
칠월의 문턱이지만 합류하세
시작이 반이라 하니 노를 힘차게 저어가세
환히 익어가는 황금들이 눈에 선하네
빨갛게 익어가는 인삼열매가 등을 밀어주네
칠월의 결실에 반해 농심과 함께
칠월의 문턱을 지나
무한대 열정이 만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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