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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대자연의 경이, 그랜드서클을 가다 /1

kk고상 2013. 9. 18. 06:24

대자연의 경이와 만날 수 있는 그랜드서클은 미국 서부로 자유여행을 꿈꾸는 이들의 로망이다.

 

아치스 국립공원의 델리게이트아치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

 

캐년랜드 국립공원

 

 

서부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풍경 / 모뉴멘트밸리

 

자연의 빛이 연출하는 엔틸로프캐년

 

氣의 도시 세도나

 

 

미리 밝히건데 필자는 이곳을 1년여 전에 약 2주간의 일정으로 다녀왔다.(현지에서 여행한 날자는 2010. 2.3~2.16)

그리고 개인 블로그에 사진 위주로 여행 기록을 소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도전, 세계여행' 이벤트에 맞춰서 여행기를 다시 쓰는 이유는 더 많은 사람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필자는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개인 기록을 저장하는 창고라는 기능을 우선하먼서 더하여 공유의 기능을 생각 한다.

블로그에 잡다한 것들을 저장하면서 편집한 내용을 복사해서 카페나 다른 게시판에 올리거나 메일에 활용한다.

그런 한편으로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내용은 뷰를 통해서 공개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허접한 많은 여행기록 중에서 정말 어렵사리 다녀온 그랜드서클 여행기록은 그냥 사장시키기엔 아깝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기록의 양과 질 두가지 다 그랬고, 이를 정리하는 작업량 또한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더욱 고랬다.

비록 1년 여 전의 기록이지만 대자연이 빚어낸 경이로운 풍경은 물론, 여행 정보 또한 크게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즉, 아직은 공유할만한 경험이고 정보라는 점에서 다시 소개한다는 점부터 밝히며 여행기를 시작한다.

 

그랜드서클 여행기는 압축해서 쓰더라도 전체를 소개하려면 대략 30회 이상 이어질 것이다.(다 쓸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그 첫번째 순서는 전체적인 여행개요다.

 

2월 2일 출국, 라스베가스 도착/ 2월 2~3일 현지여행 준비/ 2월 4일 데쓰밸리 탐방

2월 5일 본격적인 그랜드서클 여행 시작

2월 5~6일 자이언캐년 국립공원 - 2월 6~8일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폭설) - 2월 8~9일 캐피탈리프 국립공원 - 2월 9~10일 캐년랜드 국립공원 - 2월10-11일 아치스파크  국립공원 - 2월 12일 메사베르디 국립공원 - 모뉴멘트 밸리 - 2월 13~14일 - 포웰댐과 엔틸로프캐년 - 2월 14~15 세도나 - 2월 16 라스베가스 야경 - 2월 17일 귀국

 

그랜드서클이라고 일컫는 곳은

유타(Utah) 남부, 애리조나(Arizona)북부, 콜로라도(Colorado) 서남부, 뉴멕시코(New Mexico) 북서부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을 말한다.

즉 4개주를 포괄하는 광활한 지역으로서 경관이 빼어난 국립공원이 산재해 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그랜드캐년은 한국인들에게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그러나 그랜드캐년 못지않은 비경을 간직한 자이언, 캐피털리프, 브라이스, 캐년랜드, 아치스,  글랜캐년, 모뉴멘트 밸리 등..

어느 한 곳도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만큼 빼어난 경관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미 서부여행을 꿈꾸는 이들은 처음에는 어느 한 곳을 목표로 했다가 그랜드서클의 존재를 알게되면 꿈이 더 커진다.

그랜드서클은 그런 곳이다.

존재를 알게되면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필자가 그랬다.

이곳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을 때는 당연히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존재를 알고 난 뒤에는 하나의 꿈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그 꿈은 완벽하거나 만족스럽지는 못하더라도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졌다.

실력이나 능력보다는 운에 의한 것이지만 '꿈은 이루어 진다'는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아니 꿈을 꾸는 순간, 삶의 목표로 잡는 순간에 그 꿈은 이미 절반은 이루어 진 셈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헤쳐 나가야 할지를 여행을 통해서도 깨닫는 바가 컸다.

 

필자가 정한 산행을 통한 도전목표는 세계 3대 트레일의 하나로 꼽히는 존뮤어트레일(JMT. John Muir Trail) 종주다.

우리나라 백두대간처럼 미서부 시에라네바다산맥 340km를 지원없이 종주하는 것이다.

북쪽의 요새미티 국립공원에서 남쪽의 킹스캐년 국립공원까지의 여정으로서 평균고도는 약 3,000m다.(최저 2,200m, 최고 4,400m)

기회가 되면 존뮤어트레일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함께 도전할 멤버도 물색할 예정이다.

 

이번 여행길에서는 2년 전에 다녀왔던 그랜드캐년을 생략하는 대신에 경관이 아름답고 지구상에서 기(氣)가 가장 세다는 '세도나'를 둘러왔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는 그랜드서클 본격 투어에 앞서 '죽음의계곡'이라 불리는 데쓰밸리도 하루 일정으로 다녀왔다. 

그랜드서클 및 데쓰밸리와 세도나 여행기를 시작하기 앞서 전체 일정의 맛보기 사진부터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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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쓰밸리(2월 4일 목요일 흐림)

본격 여행을 떠나기 앞서 워밍업 기분으로 하루 일정으로 다녀왔다.

라스베가스에서 데쓰밸리로 새벽일찍 출발, 가는 길에 밝아오는 여명을 보면서 일출기대가 컸으나..

 

정작 데쓰밸리 북단에 위치한 샌드듄(모래언덕)에 도착했을 때의 날씨는 구름이 잔뜩~ㅠㅠ

 

자브라스키포인트

 

배드워터('나쁜 물'이라는 뜻 / 사막에서 오아시스처럼 물을 만났는데 그 물이 짜디짠 소금물이었으니~ㅠㅠ)

이곳은 해발 -85.5m로서 북아메리카대륙에서 표고가 가장 낮은 곳이라고 한다.

아주 오래전에는 바다였는데 지형변화로 내륙의 호수로 변하고, 점차 바닷물이 증발되어 소금사막이 되었다는 추리가 성립된다. 

 

아타스트 팔래트 / 그림물감으로 채색을 한 것 같은 풍경이다.

 

 

2. 자이언캐년 국립공원(2월 5일 ~ 6일 흐리고 비와 눈)

자이언캐년 국립공원은 암봉과 협곡으로 이루어졌는데 계곡을 따라 키큰 나무 숲이 있어서 덜 삭막하고 조화를 이룬다. 

 

 

우리의 전통 옹기에 그려진 빗살무늬를 연상케 하는 바위결

 

 

3.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2월 6일~8일, 폭설 후에 차차 맑음)

그랜드캐년은 스케일이 크고 장엄하다면 브라이스캐년은 섬세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 처럼.. 한쪽은 남성美 다른 한쪽은 여성美라고나 할까?

 

 

브라이스캐년에서 캐피털리프로 이동하는 여정에서 만난 풍경 

 

 

4. 캐피털리프 국립공원(2월 8일~9일 맑음)

브라이스캐년에서 북동쪽에 위치한 캐년랜드로 가는 중간에 위치한 캐피털리프 국립공원은 파노라마 풍경이 아름답다. 

 

 

 

5. 캐년랜드(2월 9일~10일 흐림)

캐년랜드 국립공원은 그랜드캐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광할한 대지 위에 끝없이 펼쳐진 풍경은 어느 별나라를 연상케 할 정도로 이색적이면서 장대하다.

 

그린리버 오버록 전망

 

메사 아치 전망

 

그랜드뷰에서 '용의 발톱'을 보다

 

 

6. 아치스 국립공원(2월 10일~11일 맑음)

조물주가 바위를 가지고 요술을 부린듯한 아치스 국립공원은 에덴정원, 악마의 정원, 윈도우(창)색션 등등 몇 구역으로 나뉜다.

 

에덴정원

 

악마의 정원 

 

유타주의 심볼인 델리게이트아치

 

윈도우색션

아치스국립공원은 신이 바위를 소재로 온갖 모형을 빚어 놓은 것 같은 풍경이 도처에 널려있다. 

 

 

 

7. 메사베르디 국립공원(2월 12일 맑음)

이땅의 원주민이었으나 백인들에게 학살 또는 내쫓김을 당한 슬픈 역사를 간직한 인디언들이 집단으로 살았던 유적지다.

 

 

 

8. 모뉴멘트밸리(2월 12일 맑음)

서부영화에서 자주 등장하여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풍경으로서 인디언자치구역에 속해 있다.

 

 

 

모뉴멘트의 밤하늘

일정상 밤 중에 다음 목적지(페이지)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촬영을 제대로 못한 아쉬움이 가장 남는 곳이다.

 

 

9. 포웰댐과 앤틸로프캐년(2월 13일 ~14일 맑음)

'꿩 대신에 닭'이라는 말처럼 글랜캐년은 탐방하지 못했지만 거점도시인 페이지(Page)에서 포웰댐과 인근 몇 곳을 둘러봤다.

 

댐 가운데 의자바위로 소개된 곳인데 필자 눈에는 조선시대 갓을 쓰기 전에 썼던 탕건의 모습으로.. 

 

 

앤틸로프캐년

동굴속으로 스며드는 햇살이 연출하는 선과 색의 아름다움이 가히 환상적이어서 사진작가들이 동경하는 곳 중의 하나다. 

 

 

 

호슈스밴드(말굽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

그랜드캐년을 관통하는 콜로라도강이 굽이쳐 돌아가면서 만든 지형으로서 천길 낭떠러지를 이루는데도 난간조차 없다.

 

 

10. 세도나(2월 14일~15일 맑음)

지구상에서 가장 센 기(氣)가 분출되는 곳으로 알려진 세도나

도시 전체가 온통 붉은색을 띠는 바위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풍경이 아름다운 도시다.

  

이른아침 세도나 공항이 위치한 산에서 바라 본 벨락 방향

 

벨락에 올라서 바라본 풍경

 

홀리채플성당(Chapel of the Holy Cross)

 

 2월 16일 라스베가스 야경

  

  

   

   

  

출처 : 이상범의 꿈, 넓은 우주를 내품에..
글쓴이 : 질고지놀이마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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