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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氣의도시 세도나 4 채플성당 / 미국서부여행기 (49)

kk고상 2013. 9. 18. 06:27

2월 14일(한국시간 설날) 일요일 맑음

 

세도나에서 시리도록 맑고 파란 하늘을 만났다.

새벽 미명에 에어포트 전망포인트를 시작으로 벨락과 캐드럴록을 거쳐 이곳 채플성당에 도착했을 즈음이 가장 피크였다.

 

채플성당은 세도나를 찾는 관광객들이 거의 빠뜨리지 않고 들르는 관광명소다.

氣가 센 4곳 중의 하나이며, 주변 경관도 무척 아름답다.

병풍처럼 둘러선 바위산을 등지고 적당한 높이의 언덕에 세워진 채풀성당은 웅장하거나 화려하지 않다. 

 

대개 너무 크고 화려함으로 치장하려는 과욕으로 인해 주변 자연경관과 언밸런스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곳 채플성당은 자연 속의 한 부분처럼 소박하고 다소곳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럼에도 십자가로 상징되는 성당(교회) 외관은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강렬하고 엄숙한 이미지를 풍긴다.

필자는 건축이나 예술적 안목을 갖지 못한 문외한이지만 채플성당에서 받은 이미지는 깊은 인상으로 남아있다.

 

 

빅파크에서 179번 도로를 타고  세도나 시내 중심가로 들어오면서 오른쪽의 붉은 바위산 언덕에 세워진 채플성당 주변 풍경

채플성당은 수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내려오느라 북적대고, 주차장도 만원이었다.

우리나라의 교회는 성전을 더 높고 크게 지어야 은혜받고 천국에 가깝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이곳은 달랐다.

뒤쪽 배경과 앞쪽 전망 모두가 빼어난 곳에 자리를 잡기는 했어도 주위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아담한 건축물이었다.

어쩌면 건축미와 조화를 먼저 생각했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성당이 자리한 곳은 그야말로 명당으로 보인다.

건물바깥 쉼터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시원스럽다.

 

남쪽으로 오전에 탐방했던 밸락이 건너다 보인다.

 

성당 뒷편의 바위산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상징하는 듯한 바위들이 시립하듯이 서있다.

 

 

주차장에서 성당으로 오르는 길가에는 가시선인장이 꽃을 활짝 피웠고..

 

 

 

성당 안도 개방되어 있어서 기도를 하는 사람, 그냥 구경차 들러서 사진을 찍는 사람 등 자유롭다.

 

 

 

병풍처럼 서있는 바위군 가운데는 아기예수를 안고있는 성모마리아像을 닮은 바위도 있다.

 

성당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시가지 건너편에 우뚝 솟아있는 캐드럴록

 

 

 

 

진입로 주변의 일반 주택가가 있는 곳에서 올려다 본 채플성당

 

 

 

출처 : 이상범의 꿈, 넓은 우주를 내품에..
글쓴이 : 질고지놀이마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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