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5일장의 맛과 멋

kk고상 2013. 9. 24. 05:07

 

 

촌놈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

5일장에 가야한다

벌써 알밤이 우르르 달려온다

무지막한 칡이 용 몸통으로 우뚝 서있다

 

 

 

 아직도 꽃게가 싱싱하다

 

 

 

요 머루를 씹고 싶어

산 내음을 씹고 싶어

산골 가을 내음을 씹고 싶어

조금 사려했으나

기다려도 주인은 안 나타나

돌아갔다

세번 째 만남이어도

보기만해도 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