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홍매화 터지다
逸麗
피지마라
피지마라
다 피고나면
질 것 아니냐
꽃망울 채
시주하게
번뇌 품은 채
공양하게
피지마라
하심하게
피지마라
피지마라
마음속으로 피면
향이 더 깊고
불멸의 꽃일 텐데
피지마라
피지마라
통도사 홍매화는
그리운 듯
목 타는 듯
꽃망울 채 묵언정진하며
피지마라
피지마라
피고 나면 다 떠날 것 아니냐
화려함도 空 아니냐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 > 선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월은 지고~~ 모란꽃과 함께 (0) | 2015.06.06 |
---|---|
유월 첫날에 오월의 시를 바치다 (0) | 2015.06.01 |
설익은 봄날에 매화꽃 나와부렸어 (0) | 2015.02.27 |
가부좌 튼 눈꽃 (0) | 2015.01.30 |
선시~~ 눈꽃 (0) | 2015.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