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선시

유월 첫날에 오월의 시를 바치다

kk고상 2015. 6. 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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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지고

 

    고상원

 

오월은 지고

앵두는 붉어지고

 

밀밭은 가고

오디는 익어가고

 

해는 달궈지고

발걸음은 빨라지고

 

보리밭은 가고

모는 파릇파릇 자라고

 

오고 가고

스쳐가는 인생

 

개골개골

오월은 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