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럭이다
펄럭이다
逸麗
상수리나무 푸른 눈망울 물결
청홍하양노랑 매발톱 꽃 춤
청실홍실 사랑하는 겨
발가벗고 사랑하는 겨
밤낮 안 가리고
사랑 흠뻑 마시는 겨
봄바람 쐬다 쐬다
봄햇살 쐬다 쐬다
복사꽃 지고, 열매
더없이 토실토실 익어가니
미친 듯이 랩춤 추는 겨
옛 무애가 부르고
처용무 추는 겨
사랑하는 것들아
그리워하는 것들아
봄바람 떠나기 전에
펄럭이자
펄럭이자
꾀꼬리 소리꾼 따라
햇살 믿고
역경 사뿐히 이겨내는
그대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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