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꽃 속으로
고상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하늘하늘
사랑으로
그리움으로
불쑥불쑥 솟아오른
보랏빛 침묵 출렁이다
한여름
지루한 폭염아래
꼿꼿하게
피어오르는 외로운 순수
눈물겹다
상사화 필 때
알차게
외롭게
보랏빛 물결로
흔들거리는 순수
애처롭다
순수라는
보라색 묵언정진에서
외로운 명상곡 파도칠 때
맥문동꽃은 순수의 여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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