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
고상
모든 추억을
모든 아픔을
모든 기쁨을
이렇게 아름답게
이렇게 사랑스럽게
이렇게 슬프게
꽃 피우면
어쩌나
산답게
솔답게
사람답게
나무답게
속에 있는 사랑 꽃 피어
다주고 헤어지면 어쩌나
속살이 눈부시게 희고 맑구나
속마음 눈부시게 곱고 밝구나
철철 흐르는 깨끗한 공양
처음사랑으로 핀 마음으로 받겠다
봄에 핀 눈부신 열반 꽃에
지진이 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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