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고상원
외로움 타며
귀공자처럼
수줍은 봄 처녀처럼
당당한 광개토태왕처럼
뽐내지 않고
숨죽이며
세상을 묵묵히
호령하고
다스리며
낫자라며
사랑하며
함박웃음 타다
눈빛, 몸빛, 마음빛에
바다 같이 출렁이는 마음
주검을 뛰어넘고
시련을 녹이는
사랑의 에로스신인가
낭떠러지도 무서워 않고
추위도 무서워 않고
구석구석 불태우며
시련과 역경을 순경으로 역는
경계가 없는 꽃인가
꽃은 진선미 생산하는
순수한 마음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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