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려 시 50선

날 미치게 하지 마~~일려시와 즐거운 하루를

kk고상 2016. 4. 13. 06:46

 

 

 

 

 

 

 

 

 

 

 

88소시집

 

날 미치게 하지 마

~벚꽃에게

      逸麗 고상원 

 

겨우내

터질듯

터질듯하다

봄이 돼서야

촉촉한 햇살 먹고

그리운 봄비 만나

툭 터져 나온

눈부신 몸매

발가벗고 내 몸속에

불법 침입하고 있구나

날 미치게 하지 마

해맑은 알몸

처음사랑 마음씨

날 울리지 마

네 한 몸

다 던지지 마

눈부신 알몸

날 미치게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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