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시작이고
8월은 채찍이다
9월은 웃음이다
고상원
눈을 크게 뜨자
밤송이가 맺히고
대추가 열리고
해에 그을리며
농부가 심은 벼가
자라기 시작하는 달이다
비가 오면 올수록
벼는 무럭무럭 자라
자아를 찾아 성인이 되어가니
자 뛰자
땀을 흘리자
더우면 더울수록
비가 오면 올수록
자아를 찾는 시작이다
두려움 버리고
미움 버리고
서로를 믿고
뛰자
앞으로 나가자
해가 뜰때
일어나고
제비가 기상나팔 불 때
서로를 믿고
눈을 뜨고
땀을 흘리러
일어나자
7월은 시작이고
8월은 채찍이다
9월은 웃음이다
결실의
믿음의
희망의
너와 나가
하나로
천지인이
하나로
뭉치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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