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속으로
逸麗 고상원
이쁘다
곱다
얼굴도
마음도
손톱도
햇살에 타오르는
정의
사랑
진실
똥
황홀하다
미움
슬픔
질투
곱다
이별할 때
용서
사랑
눈 시리다
해탈로
무상으로
활활 타올라
하나 되어 가시는
고은님이시어
찬 서리 맞고
눈 시리게 익어가는
역경의 꽃이여
대왕참나무 단풍은 처음이다
손기정 선수가
베르린 올림픽때
월계관으로 쓴 대왕 잎이다
참단풍 애기단풍 고로쇠 당단풍 중 제일 화려하게 물드는 당단풍이 가로수로 물들고 있다
킨텍스에서 백석동 까지
메타세콰이어 잎도 물들었다
호수와 단풍이 일품이다
*우리 민족은 역경을 뚫고
이겨내는 단풍꽃이다
시베리아에서도
어떤 적과 환경에서도
이겨냈다
하나로 합심하여
대통에게 배신 당해
분통해도
우리 스스로
어려운 여건 뚫고
잘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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