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셋이 폭죽을 터트리다
~가을 문턱에서
일려 고상
홍련꽃 미소 속에
하란꽃이 터져나오자
상사화가 피어나
갓 시집온 새약시처럼
속살로
미소 띠고 있다
하루하루 마다
미소 폭죽
사랑 폭죽
자비 폭죽
신혼 폭죽이다
작은 거인 셋 답다
호수의 들뜬 물결로
집안 향기로
뜰 향기로
참매미 말매미 쓰르라미
새벽 비에 젖은 질투
울음으로 촉촉하다
* 참매미는 농부, 말매미는 도시인,
쓰르라미는 시인을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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