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려 시 50선

     작은 거인 셋이 폭죽을 터트리다~~ 일려시

kk고상 2017. 8. 22. 07:07

 

 

     작은 거인 셋이 폭죽을 터트리다

                         

         ~가을 문턱에서

      

         일려 고상

 



홍련꽃 미소 속에
하란꽃이 터져나오자
상사화가 피어나
갓 시집온 새약시처럼
속살로
미소 띠고 있다


하루하루 마다
미소 폭죽
사랑 폭죽
자비 폭죽
신혼 폭죽이다 

작은 거인 셋 답다


호수의 들뜬 물결로
집안  향기로
뜰 향기로

참매미 말매미 쓰르라미
 새벽 비에 젖은 질투
울음으로 촉촉하다 

 

* 참매미는 농부, 말매미는 도시인, 

쓰르라미는 시인을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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