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고상원
태생이
웃는 낯이라
꽃이다
화해 용서하는 마음씨라
꽃이다
다 갖으라고
때로는 삼각산 모습처럼
때로는 파도
모습처럼
때로는 관음보살처럼
히말라야에서
중앙아시아 대평원에서
시베리아 아무르에서
길 거리 돌 틈에서
삼각산
계곡에서
백두산에서
마구 쏟아 붓다
우르르 우르르
구름 낄 때마다
내 마음 속까지
꽃은
핀다
꽃 때문에 지구는 둥글다
꽃 때문에 지구는 살아 있다
꽃은 밥그릇이다
꽃은 소리 없이 이기는 영웅이다
꽃은 이웃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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