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4
~서울대 캠퍼스 폭포수 아래서
고상원
봄이 이럴 줄 몰랐습니다
화끈할 줄 몰랐습니다
은은한 달빛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너무나 추위에 시달려
새순 처럼
한송이 매화 처럼
청순하고
가련하고
여린 줄 알았습니다
봄비 가 내려와
흐르는 물줄기를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박력 있고
정력적이고
적극적이고
영웅스럽고
움쳐렸다 펼쳐진
봄의 마음이었습니다
폭포소리가 그리 일렀습니다
청둥오리 한쌍이 봄의 소리 듣고
어리둥절하고 있습니다
진달래꽃 필 때 쯤 되면
봄의 마음 알고
화끈한 사랑하겠지요
관악산 정상에서 부터
훑고 온 봄의 마음
정말 웅장하고 화끈합니다
폭포수의 함성은
봄의 큰 마음입니다
봄이 터지는 소리입니다
봄이 발정한 노래입니다
사랑과 희망의 웅장한 메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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