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철쭉꽃
고상
갓 나온 연두색 잎이
산을 물들이자
연분홍 새색씨가
밤새 나타나셨다
속세에도 신랑감이 있나보다
해맑은 얼굴에
속마음씨까지 비치니
속세에 화장 번드르하게한
철쭉 처녀들과는
치원이 틀리다
찌든 신랑감 뿐이니 어쩌랴
그나마 이 몸 비쳐본다
바보 온달인 척하고
오늘 하루만
5월 1일
연초록으로 물든 산에
진정한 사람이 피어나
우뚝 서 있으니
5월이 멋져부렸다
'저연나라 갤러리 > 시와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가 웃는다 (0) | 2018.05.06 |
---|---|
은방울 꽃잎은 어머니다 (0) | 2018.05.05 |
농부가 좋아하는 봄비와 함께 안개로 띠두른 실미도 구경하자 (0) | 2018.04.23 |
용유도 두꺼비 바위가 열애하다 (0) | 2018.04.21 |
봄23~~수양벚꽃이 시를 쓰고 있다 (0) | 2018.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