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은방울 꽃잎은 어머니다

kk고상 2018. 5. 5. 08:51

은방울 꽃잎은 어머니다

  고상원


넓은 잎 아래서
은구슬 빛난다

하나 둘 셋,
다섯,
열,
하나도 낙오자 없이
빛난다

큰 비가 왔는데도
빗방울 다 피하고
은구슬
더 반짝이는 건
저 넓은 잎 때문이다

어머니 가슴 같은
하늘 같은 큰 잎
참.
신기하다

신비한 은방울 열매가
루비 빛깔로 반짝일 때
어머님 은혜 갚는 날이다







아침마다 고향 산소 앞 정원에 심을

대봉 감나무 두그루 새끼를 미리 사서

물주기 바쁘다

그런데 낙이 생겼다

덤으로 매발톱,소나무분재. 연 열매.구절초. 모란.백합 등을 주며

은방울꽃 감상하고 찰칵하는 재미가 솔솔 있다

매일 아침마다 보는 감이 틀리다

문득 한밤에  꽃과 연두색 잎이 떠오르며

일려시를 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