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동백꽃 세송이 앞에서
逸麗 고상원
영하로 기온이
뚝뚝 떨어지고
북서풍 바람이 차거워
입.코 가리고 다니고
황홀했던 단풍 잎은
다 떨어져
빈가지만 보이는데
홑동백 나무는
기름이 반드르 빛나며
뜨거운 사랑 토하고
세송이 꽃이 피었구나
하나는
김좌진 장군 기백이구나
또 하나는
요양병원에서 홀로 우시는
엄니의 의지이구나
마지막 하나는
겨울 즐겁게 살라는
뜨거운 사랑의 꽃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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