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동백꽃 한송이
고상원
흔들립니다
비틀거립니다
불안합니다
의심 투성이입니다
춥습니다
창가에서
겹동백꽃 한송이
밤새 활짝 폈습니다
우아합니다
반갑습니다
새해 새벽에 겹동백꽃 보자
늦손자 얼굴 눈에 선합니다
힘입니다
기둥입니다
너 뭐얏꼬
입니다
중심입니다
새벽을 깨우는 범종소리입니다
번뇌를 깨우는 새벽 목탁소리입니다
번뇌와 불안을 잠재우는
붉게
핀 겹동백꽃 한송이
늦 손자 흑진주 눈망울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늦손자 흑진주 눈망울 물결입니다
새해에 핀 겹동백꽃 한송이
늦둥이 손자입니다
꽃과 눈망울엔
의심하는 눈초리는 없습니다
눈망울엔 번뇌가 하나도 없습니다
*밤새 불안하고 의심스럽고
고통이 많았다
펜을 들고 일려시를 써나가고
고통과 번뇌를 달래며
시를 완성했다
이제 마음이 편해졌다
진통 끝에 일려시 한편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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