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여왕아
일려 고상원
봄마다 파도 같이 몰여오는
봄의 여왕아
신비롭고
화려하고
빛나고
여리지만
한없이 강한
봄의 여왕아
말 하지 않아도
무조건 업드려 인사 올린다
그대는 여왕이자 신선이다
선녀이자 천사다
난 멀리서 바라만보는
불타는 눈동자다
아무리 보아도
아무리 눈부셔도
이 봄의 여왕은 꽃이 아니니
어쩌나
천진난만하고
흑진주 눈망울로 빛나는
늦손자 웃음꽃이
최고의 여왕이니
어쩌나
최고의 여왕이 늦손자로 보이니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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