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없는 동네
자연이 숨쉬는 열린 공간이
드디어 단풍 쇼를 한다
중유럽 단풍보다 색감이 정열적이다
한달 이상 집에 못 왔는데
대봉은 주렁주렁 익고
세가지 국화는 피고
산수유열매는 빨갛구나
단풍
나무 고상원
얼마나 청춘을
정의롭게 살고
슬기롭게 살고
가난하게 살았기에
저렇게 곱게
저렇게 배부르게
저렇게 눈부시나
황홀한 황혼이다
이 가을 등불이자
훌륭한 교훈이
아름답게 물드는구나
흑진주 눈망울 손자도,
부모도,
할비 할미도,
자연나라도,
황홀한 산 교훈이자
산 그림이
가슴 속까지 물들다
겹동백 꽃망울이 황혼에
곧 터질듯 부프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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