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오색 단풍마다 시가 흐르다

kk고상 2019. 11. 17. 07:03

오색 단풍마다 시가 흐르다 


   일려 고상원




순식간에 스치며


숯불처럼 달아오르며 일려시가 흐르고


나옹선사  청산은 나를 보고 선시가 흐르고


진도 아리랑이 출렁거리고


춘향가가 흔들거리고


푸른 다뉴브강 교향곡이 흐르며


단풍 잎마다


가슴 적시다


스쳐가는 태평성대


해탈한 참나가 출렁이는구나


평화와 진실의 오색 향기


우리 것이구나


단풍에 새겨진 일려시여


영원하거라


산마다


리마다


사람마다


흑진주 눈망울 손자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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