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자연나라 동네 한바퀴는 단풍 천국이다

kk고상 2019. 11. 12. 14:26

아파트가 없는 동네

자연이 숨쉬는 열린 공간이

드디어 단풍 쇼를 한다

중유럽 단풍보다 색감이 정열적이다

한달 이상 집에 못 왔는데

대봉은 주렁주렁 익고

세가지 국화는 피고

산수유열매는 빨갛구나







단풍

  나무 고상원





얼마나 청춘을

 정의롭게 살고

 슬기롭게 살고

 가난하게 살았기에

 저렇게 곱게

 저렇게 배부르게

 저렇게 눈부시나

황홀한 황혼이다

 이 가을 등불이자

훌륭한 교훈이

아름답게 물드는구나

흑진주 눈망울 손자도,

부모도,

할비 할미도,

자연나라도,

황홀한 산 교훈이자

산 그림이

가슴 속까지 물들다

겹동백  꽃망울이 황혼에

곧 터질듯 부프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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