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함께 호숫가를 걷다
고상원
얼마나 마음을 닦았으면
이리도 맑고 고은가
얼마나 처음사랑이 그리우면
이리도 달빛처럼 해맑은가
얼마나 천진난만하면
흑진주 손자 눈망울처럼
영롱한가
잔잔히 물결치는 호수 같구나
호숫가에 은은히 물결치는 님이여
해맑은 수녀 같구나
아쉽구나
머물지 못하고 스쳐가니
잡지 못하고 바라만 보니
한뼘 사랑도 못하고
돌려보내는구나
고맙구나
잠시라도
아가같이 천진난만해지니
젊은 피가 흐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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