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한식일 지나 성묘 다녀오다

kk고상 2020. 4. 12. 08:57

서해대교가 고향을 삼키고

현대제철이 고향땅을 지우고 있는

내고향

아직 남은 건 황금들이지만

붉은 해초와 굴섬은 어디 가고

돛단배와 노을에 물든 어부는 사라졌다

내게 곱고 맑은 시를 쓰게 해준 내고향 청금리

이 외아들이 심은 벚꽃과 산수유꽃이 만발하여

오색딱따구리와 검은 머리박새, 장끼가

산소 주위에서 날 반겼다

구절초와 동백나무 두그루 심고

고향 향기 맡기위해

분재용 소나무 다섯 그루 담아 왔다


 삽교호 유원지에서

지역 경제활성화와 고향음식 맛보기 위해

막 내려가자마자 아침으로 우렁쌈밥 먹었지만

점심 때도 안 되어

생낚지, 간자미 무침, 바지락 칼국수, 뱅어 무침 먹었다

꽃게장, 각종 젓갈,건어물, 감태,어리굴,돌미나리 등을 듬북 사고

올라왔다

종손자를 데리고 가야했으나

코로나19 땜에 다음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