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가 고향을 삼키고
현대제철이 고향땅을 지우고 있는
내고향
아직 남은 건 황금들이지만
붉은 해초와 굴섬은 어디 가고
돛단배와 노을에 물든 어부는 사라졌다
내게 곱고 맑은 시를 쓰게 해준 내고향 청금리
이 외아들이 심은 벚꽃과 산수유꽃이 만발하여
오색딱따구리와 검은 머리박새, 장끼가
산소 주위에서 날 반겼다
구절초와 동백나무 두그루 심고
고향 향기 맡기위해
분재용 소나무 다섯 그루 담아 왔다
삽교호 유원지에서
지역 경제활성화와 고향음식 맛보기 위해
막 내려가자마자 아침으로 우렁쌈밥 먹었지만
점심 때도 안 되어
생낚지, 간자미 무침, 바지락 칼국수, 뱅어 무침 먹었다
꽃게장, 각종 젓갈,건어물, 감태,어리굴,돌미나리 등을 듬북 사고
올라왔다
종손자를 데리고 가야했으나
코로나19 땜에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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