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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 여래 입상도 보고 활짝 핀 수많은 모란꽃도 보고

kk고상 2020. 5. 4. 13:12

세가지 보물을 보았다

하나는 국가 지정 보물

둘은 자연이 준 보물이다

개성이 고려 수도라 개성 가까운

경기 파주 용미리 이율곡 생가 근처 장지산에

우뚝 솟은 쌍바위에

남불. 여불. 여래  입상이 특이하게 있었다

고려 선종(1083~1094)때 원신궁주(왕비)가 꿈 속에서

두 도인이 한끼 식사를 청하고 사라져

선종께 아뢰니 그 자리에 여래 입상을 만들고 절을 세우니

그동안 왕손이 없어 애태우다

한산후라는 왕자가 태어났다는 것이다


용암사 입구는 소나무가 울창한데

법당 마당 들어가기 전 하심 소나무 세 그루가 우릴 반겼다

하심 소나무란 소나무 줄기가 땅 쪽으로 기울고 있는 소나무를 말하는 것으로

모두 마음을 내려놓으라는 불심을 말한다

이 하심이 깃든 소나무 세그루가 절 입구에 있다는 것은 의미 심장하다

석가모니 불 소나무. 관음보살 불. 약사여래불.이 아닐까


대법당 뜰에 핀

자주 분홍 하양 모란꽃이 또 우릴 반겼다

이렇게 말끔하게 활짝 핀

목단꽃을 보니 감동적이었다

부처님께 정성껏 헌화하는 것이리라


아무튼 뜻하지 않게 바람 쐴 겸 잘 왔다 고 생각한다

40여 분 거리인데 평생 못 볼 뻔 했다

행운이다


다음 행선지로 신바람 나게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