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 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나무 고상원
아쉬움을 가득 품은 이 곳
그러나 보내야하는 가을
수많은 보물을 간직한 채
해국만 남아 피어 있고
호수가 찰랑거리니
아쉬움이 더하다
시간여행 가는 어느 가을 날
반만년을 쓸어 담아
함께 사는 이 곳
여러개 호수로 둘러쌓여
곱게 단풍 속에 빛나는 날
고조선 삼국 고려 이조가 함께
갈등 없이 사는 이 곳
토기,
삼족오 고분벽화,
금관 ,
금동대향로,
상감청자,
반가사유상,
팔만대장경,
금속활자 ,
나전 칠기,
수월관음도,
모음자음한글,
백자 ,
가을하늘 아래 빛나는
국립중앙박물관
諸相無相*을 깨닫게하고
찬란한 가을 같은
반만 년 우리 보물이
갈등 없이 숨쉬는
* 모든 상(相)이
상(相) 아님을(無相) 보게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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