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대한

kk고상 2021. 1. 22. 08:32

대한
  나무 고상원

 

소한이라할 때
울었다
얼마나 춥고 어두울까하며
떨었다
요양병원에서 홀로 우시는 엄니가
서러워 보였다
마지막 겨울 구간이라 힘들어 보였다


대한이 되니
눈이 크게 떠졌다
해가 더 따뜻해 보였다
보이지 않는 별이 기웃거렸다
드디어 겨울 정상에 도달은듯
따뜻했다


동안거 중 큰 깨달음 받은듯
기쁨이다
어린 동백나무 다섯 그루
최악의 추위 넘기고 살아나니
기쁨이다


이제 새 생명 태어날 것이다
참새 찌빠구리 검은머리박새
열렬히 구애 중이다
까치꽃이 언제 필지
궁금하다
대한이 되니
비가 내리고
금강경 무상의 종소리
시원히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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