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나무 고상원
금강경이다
공(空).이다
무(無).다
상(相).이다
아뇩다라삼약삼보리.다
봄은 생명을
여름은 성장을
가을은 결실을
겨울은 깨달음을
크게 누리게하는 지리산
우리의 어버이다
천진난만 아가다
큰 스님이다
생과 멸이 하나되어
자연의 이치와
윤회사상을 가르킨다
마침내 천왕봉 정상에서
새벽마다
붉은 홍련꽃 피우고
자비와 사랑의 향기 베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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