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들을 연초록으로 물들이다
나무 고상원
잠자던 들이
드디어 잠을 깼다
빈 들이 농부에 의해
연초록으로 물 들었다
가슴 짝 피었다
농심이 들에 물들기 시작했다
메뚜기 놀고
우렁이 기어다니고
참게 몰려오리라
함께 살리라
한여름에 청춘을 누리다
가을이 오면
황금으로 물들으리라
기지개 핀 들 보니
온세상 갖은 것 같다
질투의 여신도 찾아와
시련을 주리라
유하지만 강한 농심이
어떤 비바람도 물리치고
알찬 결실 맺어 주리라
백로는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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