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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가고

여름은 가고 나무 고상원 올 때 오고 갈 때 가는 정렬의 님이여 숨막히게 한해 큰 아픔 쓰고 사라지는 님이여 결실의 열매 주렁주렁 열리고 황금들 만들고 울긋불긋 단풍 물들게하며 아름다운 인생 엮어주는 그 님이여 우리네 인생도 황혼엔 빈 결실 말고 아름다운 열매 맺게 해주는 그 님이 그립습니다 잘 가시오 무너지지 않게 잠시 흔들고 떠난 정렬의 님이여

철원 고석정*

*고석정은 한탄강 변에 있는 정자이다. 세운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재위 579∼632)과 고려 충숙왕(재위 1294∼1339)이 여기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그 외에도 고려 승려 무외(無畏)의 고석정기와 김량경의 시 등이 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의적 임꺽정이 고석정 앞에 솟아 있는 고석바위의 큰 구멍 안에 숨어 지냈다고 하는데, 이 바위에는 성지, 도력이 새겨져 있고 구멍 안의 벽면에는 유명대, 본읍금만이라고 새겨 있다. 현재 2층 정자는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져 1971년에 콘크리트로 새로 지은 것이다. 순담은 고석정에서 2km 떨어진 곳에 있는 계곡을 일컬으며, 조선 영조(재위1724∼1776) 때 영의정을 지낸 유척기(1..

여행/여행 2022.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