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 7

아이고,님은 가셨습니다

아이고,님은 가셨습니다 나무 고상원 억울합니다 슬픕니다 아픕니다 님은 말 한 마디 못하고 우리 곁울 떠났습니다 님은 홀로 우시다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얼마나 답답하셨을가요 얼마나 눈물이 났을가요 억울합니다 슬픕니다 아픕니다 님은 영영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고 가셨습니다 말하고 싶어도 울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고 울지 못하고 아이고 가셨습니다

산 나무 고상 산, 산, 산, 거룩한 님 마음을 닦아주고 생기를 주는 위대한 나의 어머니 속은 삼라만상을 드러내며 수많은 진리와 미를 낳고 미스김라일락 꽃 피고 노루귀꽃 피는 자연의 힘 틔는 샘물 산. 산. 산. 우리의 비로자나불이다 아기천사다 우리의 등불이다 영원한 친구다 우리의 삼족오다 연초록 평화주의 님이다 산, 지난주 별세하신 엄니의 연초록 미소 환하게 보인다 산. 비로자니불로 계신 엄니다

눈부신 벚님이 물결치내유

눈부신 벚님이 물결치내유 나무 고상원 지루한 차가운 물결 치더니 순결 순수 사랑이 활짝 피었내유 눈부셔유 그냥 바라만 봐유 내 순정인데 그냥 바라만 봐유 진정한 봄인가 봐유 진실의 향기 순수의 향기 진동해유 한번에 반해 버려유 찬 이슬 찬 바람 시련 다 이겨내고 얼마나 많은 인내심을 갖어야 저렇게 순수 순결 향기로 빛나나유 눈부시게 일시에 점령하니 전쟁과 질병도 물리칠 수 있는 봄 천사인가 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