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호령하는 백두산 호랑이를 보라
하늘을 우러러 여유를 보이는 저 자태
한 민족의 근성이리라
깍아지른 웅장한 바위를 끼고 돌다
오르고 내리는 사투를 6시간
나는 할 수 있다를 수없이 외치며
잠시 쉬는 동안 넋을 잃고
바라 본 저넘어 산
도토리 상수리가 한 웅큼씩
발자국 따라 반기는데
복덩이가 절말 굴러다니더라
저 화강암 바위덩어리에서 자라는
복덩어리 그 여인도 그렇게 되길 바라며
우리 금강소나무가
이 땅과 산을 이렇게
씩씩하고 믿음직스레 지키고 있는 모습을
가까이 할 수 있다는 기쁨
그 험난한 벼랑에서도
도저히 생존 할 수 없는 바위 틈에서도
살아서
나는 할 수 있다는
무한한 감동을 주는 한 민족의 상징
금강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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