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5월은 가고 6월은 열리다

kk고상 2009. 6. 2. 09:08

가장 힘이 넘치는

씩씩한 5월은 갔다

5월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두려울 때, 갈 길이 막힐 때

5월의 활기를 기억할 것이다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자연은 책임과 의무를

다 하는 모습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5월은 가고

 

 

                                                               逸麗 고 상 원

 

활짝 핀 5월

수리부엉이는 새끼를 키웠다

참매도 새끼를 키웠다

새들은 새끼를 키웠다

산은 나무를 키웠다

나무는 꽃을 키웠다

꽃은 열매를 키웠다

5월은 희망을 키웠다

5월은 믿음을 키웠다

5월은 뜻을 키웠다

 5월은 사람을 키우지 않았다

사람은 색깔을 잃었다

5월은 가고

사람이 5월을 버렸다

나는 믿음을 잃었다

나는 뜻을 잃었다

나는 신을 잃었다

능소화가 유리창을 타고 수직으로 오른다

뜻을 실고 나도 오른다

뜻을 굽히지않는 능소화를 타고 나도 오른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 > 자연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둥오리 새끼 세마리의 세상엿보기  (0) 2009.06.06
6월  (0) 2009.06.03
지는 5월을 아쉬어하며  (0) 2009.05.24
생명의 봄비  (0) 2009.05.21
일산 호수공워의 아침  (0) 2009.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