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다도라지 심기 /시와 산

대둔산

kk고상 2009. 8. 19. 01:32

 

자연을 노래하며 도라지를 심고 다니는 민족시인입니다

평생 처음 대둔산을 마주하니

전북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마이산 대둔산처럼 신비스러운

산수화를 가지고 있다니 부럽다

전북 사람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뼈대가 굵고 순한 고운 얼굴이다

먹을거리 풍부하고

허리 피고 바라보면 한 폭의 산야가 있으니

그런 모습 이리라

케이블카 타고 하늘다리만 탔다

비가오는걸 보고 내려왔지만 가을에 또 와야겠다

난 구름다리라는 걸

내 생각대로 하늘에 다리가 걸쳐 있다고 생각하여

더한층 신비스런 다리란 뜻으로

하늘다리라 했다

언젠가 대둔산 종주를 구석구석해야겠다

 

 

 

 

 

 

제32소시집

                                               산을 갖는다 57

 

 

평화와 평등을 외치기 위해 모두 함께 짙푸른 산

더위는 가고 서늘한 그림자는 피어오른다

사랑과 자유의 깃발 흔들며 굽이치는 산

백의민족에게 어울리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윗마을과 아랫마을이 피어오른다

끝없는 평야가 그리운 산야는 가난해도

침략을 모르고 살았다

기름진 평야는 한없이 그립지만

침략을 할 수 없었다

깊은 정을 베푸는 산이 있기 때문이다

뜻이 뭉친 바위산을 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난해도 억척스럽게 잘 살자는 솔이 있기 때문이다

가난하게 살아도 정상이 있기 때문이다

무수한 진리의 별을 산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억척스런 솔뿌리가 가난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가난을 벗어나면 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를 닮은 산속에서

코를 뚫을 수 없는 소*가 잘 살고 있기 때문이다

 

*경허선사(1849~1915)의 오도송에 나오는 말

 

 

 

 

 

 

 

 

 

 

 

 

 

경부고속도로 옥천 방향에서

대진고속도로로 진입 첫 IC 추부로 진입

17번 국도를 15분정도 달리면 진산이 나오고

한 10여분 달리면충남 전북 경계인 배티재고개가 나온다

휴개실에서 대둔산 전면을 촬영하고

500여미터 내려가면 완주에 속한 대둔산이 나오고 케이블 카도 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