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려 시 50선

국밥 한 그릇

kk고상 2010. 3. 3. 12:57

 

 

제34시집

                                                    국밥 한 그릇

 

 

 

국밥 한 그릇

맛있게 드십니다

부럽네요

 

옛날 일 잊으셨나요

대가족 거닐고 맛있게 드셨을텐데

그리울 텐데요

할머니 안계신가요

 

 

아 하

지금은 막노동의 댓가이지요

폐지 주워 막 벌은 신선한 맛이지요

참 맛 있겠지요

 

대머리 할아버지

땀을 너무 많이 흘리십니다

국밥과 함께 대머리에서 김이 너무 서립니다

그렇게 맛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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