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려 시 50선

인터넷

kk고상 2010. 3. 8. 09:51

 

                                           인터넷

온몸을 부수며

쏜살같이 달려오는 파도여

흔들림 없이

가고 오는 파도여

 

천만번 죽어도

온몸을 던지며

희생하는 파도여

 

 

그대 이름은 인터넷이다

 

속이 없어도 있는 것처럼

물길이 얕아도 깊은 것처럼

시퍼렇게 다가오는 그대는

나의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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