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인삼열매
우리집 상사화
2009년 12월의 이과수 폭포
제36소시집
以熱治熱은 고행의 꽃이다
여름 절정은 以熱治熱이다
以熱治熱로 여름이 오고
以熱治熱로 여름이 간다
여름의 꽃은 以熱治熱이다
여름의 낭만도 以熱治熱이다
以熱治熱 정상에서 매미합창이 절정이다
이별의 꽃이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여름이 떠나고 있다
여름이 가면 수많은 결실의 선물 쌓이리라
밤새 귀뚜라미로부터 가을소식 처음 받았는데
더위 먹고 비 먹은 집 뜰에서
이열치열이 내려놓은 선물 처음으로 받는다
한 오년만에 솟아오른 상사화 꽃대다
하안거도 제대로 못했는데 큰 선물이다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떨고 있다
以熱治熱이 주는 기적과 고행의 선물 시작이다
以熱治熱 꼬리 꼭꼭 씹으며
하산 않고 정상 주변 누비겠다
동안거 때까지
2009년 12월의 이과수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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