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소시집
시월은 처녀가 눈 흘리는 달이다
고 상 원
울긋불긋 시월은
처녀가 눈 흘리는 달이다
사내는 산처녀에게
절정에서 발광한다
이윽고
한 입 물은
단풍의 그 맛
虛와 實이 하나되어
산이 무너진다
空이
노을처럼
시월을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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