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소시집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온다
고 상
넝쿨장미
또르르
봄 냄새 맡고
초겨울에 피더니
개나리
한겨울 양지에서
뚜르르 울고
노오란 병아리처럼 태어나더니
기어코
봄은 오고야마는구나
세차고 험한 추위로
봄을 먹어치운 줄 알았는데
음과 양의 조화로
양지에선 노루귀꽃이 웃고
음지에선 처녀치마꽃이 운다
언 땅 깊은 뿌리에는
냉과 온의 순리대로
음과 양의 이치대로
포기하지말자
인내와 땀의 결실대로
음과 양의 순리대로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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