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소시집
등대
고 상 원
양심이 훤히 비치는 달빛이
어부를 유혹합니다
푸른 바다로 어부는 가출합니다
슬픈 달빛이 떨어집니다
어부는 속울음 참고 외칩니다
작은 달을 달라 애원합니다
등대는 박수칩니다
양심대로 살려고
달빛과 열애합니다
양심대로 살면
풍어 달라고
용왕님께 빕니다
등대는 용왕님 말씀 문자로 보냅니다
어부는 양심을 용왕님께 보시합니다
등대는 풍어라고 어부에게
밤새 문자 보냅니다
어부에게 북두칠성 초승달이 내려와 있습니다
등대는 홀로 어부사시가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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