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소시집
연꽃, 너
고 상 원
조기, 바다에 가면
발가벗고 뛰어들고 싶은데, 어째
조기, 연꽃을 보면
영혼까지 주고 싶은데, 어째
조기, 연꽃 미소를 보면
찌꺼기 추억 다 용서하고
처음사랑 피어오르니, 어째
연꽃, 너
언제나 태어나면
진흙탕 뚫고 하늘로 피어올라
하늘보다 밝은 숲
하늘보다 뚜렷한 길
하늘보다 깊은 바다
다 내려놓고
비 개인 날
노을과 열애하니,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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