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

깊은 산속 물보라 손 잡고~~3

kk고상 2012. 7. 22. 20:01

 

 

 

제52소시집

 

 깊은 산속  물보라 손잡고

 

                          一餘

 

   

드디어 상봉이야

천둥치는 계곡에서

조선어른 부여어른 성왕과 계백장군

장보고와 원효대사, 심청이

보고 싶은 얼굴 , 다 만나고 있어

광개토태황이 천리마 타고 내려오고 있어

말갈족 돌궐족 데리고

거침없이 달려오고 있어

사색당파에 양반 텃새 부리는 까치떼에게

속 시원히 호통 치고 있어

삼국 통일 이룬

왕건의 통일 노래 듣고 있어

한민족 생명력 펄펄 끓고 있어

백의민족 피 요동치고 있어

말 타고 활 하나로

맨 주먹 쥐고

호랑이 잡고 매 잡던 기상

눈앞에서 솟구치고 있어

밤새 못 풀린 매듭 풀며

난타 공연하고 있어

막춤 추고 있어

해탈 곡 부르고 있어

고려 여인 만나 사랑하고 있어

물보라 손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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